지난해 의약품 허가의 특징은  새로운 제형의 증가, 국내 개량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강세 등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발표한 '2019년 의약품 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운 제형으로 개발된 품목은 71개다. 

주로 캡슐제를 정제 등 다른 형태의 경구제로 개발하거나 물에 희석하는 현탁용 분말을 산제(분말제제)로 개발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속박성 제제를 약물이 방출되는 속도를 느리게 해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 서방성 제제로 개발한 경우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특허 회피 전략 등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염 또는 이성체 의약품 개발은 크게 줄었다. 식약처는 특허 회피 전략 필요성 감소와 식약처의 개량신약 불인정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허가된 신약 품목은 총 35개이며 이 가운데 국내 신약 4개, 수입이 31개였다. 특성 별로는 화학의약품 28개, 생물의약품 7개다. 화학의약품 신약 중 국내(4개 품목)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와 파킨슨증후군 치료제 각 2개다. 

생물의약품 신약은 모두 수입(7개)으로 백혈병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이다. 약효군 별로 해열·진통·소염제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이 1,070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다. 이어 순환계(902개), 소화기관계(545개), 기타 대사성의약품 및 당뇨병제(437개), 항생제(267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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