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에 필요한 조건은 기술과 자본, 규제혁신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송시영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의 KPBMA 브리프 제20호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미충족수요(unmet need)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하며, 정부는 의·산·학·연 네트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산업 지휘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컨트롤타워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연구의 시작점인 대학과 출연연구소 등에도 영향을 미쳐 연구비 확보를 위해 인위적이고 한시적인 융합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할 근본적인 융합생태계를 마련하지 못한다는 점도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번 KPBMA 브리프에서는 이밖에도 국민 건강을 위한 안정적인 백신 주권 확보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과 제약바이오산업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가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기술 수출에서 한 단계 나아가 연구개발, 임상, 혁신 신약 허가와 글로벌 마케팅을 아우르는 신약의 전주기 개발을 완성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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