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이 찾아왔지만,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봄철 야외활동을 맘 놓고 즐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렇게 현대인의 외부활동이 크게 줄고 실내활동이 늘면서 신체활동량과 운동량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비례해 허리통증이나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통증 등의 척추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만큼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다.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에 무게가 쏠리는 자세, 척추와 골반을 틀어놓는 습관은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을 비롯해 만성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 오랜 시간 생활하면서 한 가지 자세로 있는 경우가 많아지게 돼 허리통증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3대 척추질환 중 가장 손꼽히는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외부 충격이나 압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척추 밖으로 삐져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은 허리통증, 하지감각저하 및 근력저하, 다리저림 및 방사통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수술을 떠올리지만 초기에 잘 대응하면 비수술요법으로도 수술만큼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을 느꼈다면 서둘러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요법은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허리디스크 뿐만 아니라 관절통증, 골반불균형, 척추측만증 등 그 외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범용성이 넓은 근본적인 비수술요법이다. 

치료 방식은 해부학적과 생리학적 지식을 갖고 전문교육을 받은 물리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및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바로잡아준다. 

바로척정형외과(용현동) 오정한 원장[사진]은 "도수치료는 척추와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신체밸런스를 잡아준다. 동시에 근육, 관절, 신경이상 등을 이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그때의 척추 움직임의 문제점을 찾아 교정한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는게 좋다. 장시간 앉을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1시간 마다 일어나 10분 정도 간단히 스트레칭만해도 도움이 된다. 

오 원장은 "코로나로 외부활동이 꺼려진다면 집에서라도 자신만의 운동법을 찾아 일명 ‘코로나 홈트’로 면역력 및 허리건강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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