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가장 취약자는 만성질환을 가진 50대 이상 남성이라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종합병원 연구팀은 우한시 코로나19 사망례의 임상특징을 정리해 미국호흡기 중환자치료학 저널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우한시 코로나19 사망자 85명(남성 73%). 이들의 병력과 코로나19 노출력, 병존증, 증상, 검사소견 등의 진료기록을 이용해 임상특징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대상자 가운데 유전자검사(PCR) 양성례는 33명였으며, 증상은 발열(78명), 호흡곤란(60명), 숨참과 피로(각 50명)였다. 

68명은 입원 당시 호산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았다. 고혈압과 당뇨병,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았으며, 가장 많은 합병증은 호흡부전(80명), 쇼크(69명), 급성호흡곤란증후군(63명), 부정맥(51명)이었다.

환자 다수가 항균제(77명), 항바이러스제(78명), 글루코코르티코이드(65명)를 투여받았으며,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38명), 인터페론알파2b제제(33명) 치료도 받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의 대다수는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가진 50세 이상 남성이며,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다장기부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초기 숨이 차는 증상은 코로나19 악화의 예측인자이며, 호산구감소증은 예후 불량 예측인자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항생제를 병용해도 결과가 개선되지 않아 코로나19 치료시에는 항생제를 적정량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25명이며 남성 118명, 여성이 107명이다. 50대가 14명, 60대가 33명, 70대가 68명, 80세 이상이 106명으로 50대 이상이 221명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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