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이란 항문에 생긴 덩어리란 뜻으로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항문 안쪽에 생겨 항문관 내외로 돌출되면 내치핵, 항문개구부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나타나면 외치핵이라 부른다. 

내치핵도 외부로 돌출되어 있어 외치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돌출된 내치핵이다. 내치핵이 대체로 통증이 없는 반면 외치핵은 대개 통증이 심하다. 

또한 피부가 늘어져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췌피가 있는데,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과거의 치핵 때문에 늘어진 피부가 상태가 호전됐음에도 늘어진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치핵의 증상은 처음에는 돌출없이 출혈만 보이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돌출된 덩어리는 초반에는 자연 환원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원이 어렵고 통증까지 동반된다.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면서 항문기능을 보존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다.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이나 보조술식으로 나뉜다. 보존요법으로는 변완하제와 식이요법, 통증치료, 좌욕과 배변습관의 교정 등이 있으며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요법이다. 재발이 거의 없을 만큼 치핵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데다 다른 질환이 동반됐을 경우 동시에 수술할 수 있어서다.

보조술식으로는 알타경화요법, 환상 고무결찰술, 항문수지확장법 등이 있다.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수년 내에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한상준항외과의원(김포) 한상준 원장[사진]은 치핵 발생을 예방하려면 변비 발생을 예방하고 지나친 과음, 스트레스등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치핵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병원에서 진찰받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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