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가 검사건수를 의도적으로 줄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14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치적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면서도 "현재의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정부의 자세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사회 발생의 억제와 일상생활 방어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한의사의 코로나19 방역 참여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최 회장은 거부 이유로 한약에는 수십에서 수백가지의 성분이 들어가 있어 예측 불가능한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잔류농략 등의 문제도 있어 독성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한의협과 협업을 고려하겠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대하 의협 홍보 겸 의무이사도 "방역에 참여하려는 한방계의 의도는 이해한다"면서도 "정부는 한의사의 방역 참여 여부를 면허범위 기준으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내 치료율을 보면 한국인 2%로 한방치료와 병행한 중국의 4%에 비하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방치료가 필요없다는 뜻이다.

한편 이번 온라인 기자회견은 의협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시간이 한정돼 있다고만 고지했을 뿐 1시간 정도로만 진행돼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을 답변하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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