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분비 억제제인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가 어린이 골절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연구팀은 자국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PPI처방과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 소아과저널에 발표했다.

PPI는 성인 골절위험과 관련한다고 보고됐으며, 어린이에서도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성 관련 검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PPI를 사용하기 시작한 18세 미만 약 11만 6천명과 같은 수의 동갑 비사용군(대조군). 콕스회귀모델로 초발 골절과 5개 부위의 골절 위험비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추적기간(평균 2.2±1.6년) 중 PPI 사용군과 비사용군의 골절은 각각 5,354건과 4,568건이었다(위험비 1.11). 부위 별 비사용군 대비 사용군의 골절 위험은 팔 1.08배, 다리 1.19배, 기타 1.51배였다. 머리와 허리의 경우 PPI사용과 무관했다.

PPI 사용기간 별 비사용군 대비 골절 위험은 30일 이내가 1.08배, 31~64일 1.14배, 365일 이상에서는 1.34배로 나타나 어린이 PPI사용은 골절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교란인자를 제외하지 못한 점과 PPI 사용량 분류가 부정확한 점 등을 연구의 한계점으로 인정하면서도 "어린이에 대한 PPI처방 득실을 따질 때 골절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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