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는 화사한 계절은 누구나 좋아할 것 같지만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팔다리나 얼굴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흉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화상흉터는 그 정도를 불문하고 커다란 심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초기 치료가 부적절하거나 방치하다 시기를 놓쳐 결국엔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발생하는 화상은 온수매트, 온열기구 등에 의한 저온 화상이다. 또한 고데기 등의 파마 기구나 조리 시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화상흉터는 타박상, 자상 등에 의한 흉터 보다 피부 손상 범위가 넓고 깊이가 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상처가 아물어도 다양한 후유증이 남기 쉽다.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1~2도 화상흉터는 거뭇거뭇하게 피부색이 변하는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2도 이상의 화상으로 발생하는 흉터는 피부 색 외에도 솟거나 패이는 등 피부 결도 바뀐다. 심한 경우 흉터 조직이 엉겨붙어 신체 동작도 저해한다. 화상흉터제거 수술이나 시술법 등을 많이 찾는 이유다.

과거에는 흉터 제거방식으로 봉합수술이 있었지만 2차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피부 이식술도 이식한 조직이 주변 피부색과 큰 차이를 보이거나 조직감이 달라 어색함이 지적됐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사진]은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핀홀법 등의 흉터치료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화상흉터에 쓰이는 핀홀 멀티레이어는 피부 깊이에 맞는 레이저로 흉터의 표면부터 진피까지 겹겹이 재생을 유도한다. 치료 후에는 변색된 피부색이 개선되고 엉킨 피부 조직이 유연해져 피부 질감이 주변 정상피부와 유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핀홀법이란 모공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피부에 뚫어 자연스럽게 피부 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이다. 절개와 봉합할 필요가 없어 재생과 회복이 빠르고 효과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화상·흉터치료는 화상을 입은 시기와 깊이, 모양, 부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관련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강 원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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