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중 15명은 한의약치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6일 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개월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구 전화상담센터의 초진환자 수는 3월 9일 20명→ 3월 16일 43명→ 3월 19일 56명→ 3월 24일 6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31일 서울 전화상담센터가 추가되면서 155명으로 늘어났다. 한약 처방건수도 223건으로 급상승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4월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만 237명 가운데 약 15%인 1,497명이 한약치료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혁용 회장은 이날 "한약 무료처방이 환자 유인, 알선 해위의 소지가 있다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입장을 보도한 기사도 있었다"면서 "한의계의 무료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을 개선, 치료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무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 결코 특정 의료기관에 환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위법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격리 중 사망하거나 음성 판정 후 재확진되는 사례를 볼 때 적절한 한약치료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다시 건강을 되찾는 그 날까지 무료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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