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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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심장혈관인 좌주간부 치료에 수술요법과 스텐트시술의 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은 좌주간부 질환자 1,454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스텐트시술의 10년 결과를 비교해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

심장의 관상동맥 가운데 좌측관상동맥의 시작 부분인 좌주간부에 병변이 생기면 심장 근육에 혈액이 광범위하게 공급되지 않을정도로 중요하다. 명칭도 레프트 메인(Left Main)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스텐트시술군과 수술치료군으로 각 300명씩 무작위 배정했다. 이들의 시술 당시 나이는 평균 62.3세이고 약 77%가 남성이었다.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 효과와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 시술자의 주관적인 선택과 기준은 배제했다.

10년 추적한 결과, 시술 및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은 스텐트시술군 18.2%, 수술치료군 17.5%로 별차이가 없었다. 고령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각각 14.5%와 13.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덕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스텐트 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재입증했으며 환자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개흉수술이 위험한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1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 같은 해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한 좌주간부질환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비교의 10년 장기추적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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