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장기요양수급자는 여성과 80세 이상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표한 장기요양실태조사에 따르면 수급자가 앓는 질환은 대부분 고혈압, 치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평균 3~4개였다.

서비스 종류 별 이용률은 재가서비스가 70.3%, 시설이용자가 29.7%였다. 재가 서비스의 34%는 독거가구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가족과 다른 지역에 거주했다. 부부가구는 24.8%, 자녀나 손자녀 동거가구는 39.3%였다.

시설수급자의 서비스 기간은 평균 2.8년이었다. 1년 미만이 22%, 1~2년 미만인 27%, 2~3년 미만인 17%였다. 3~5년도 19%나 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84%이지만 1인실은 3.3%에 불과해 공동생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약 69%). 

수급자에 해당되는데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경우는 22.5%였다. 이는 병원 입원 중이거나 가족이 아닌 사람을 기패하는 경우, 가족돌봄으로 충분한 경우였다.

한편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의 서비스 만족도는 84%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재가는 이용시간 부족을, 시설은 비용부담을 아쉬움으로 들었다. 장기요양수급 관련 정보는 3분의 2가 이웃이나 지인, 가족,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기관의 선택기준으로는 인력수준을 가장 중요시했으며, 이어 접근성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기요양기관은 개인운영시설이 76%이며, 이용자가 30인 미만의 소규모였다. 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수급자 모집(72%)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기관 간 과당경쟁(48%)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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