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 6명 중 1명은 큰 수술 후 1년내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빅토리아 탱 박사는 66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수술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 서저리 저널에 발표했다.

65세 이상 미국인의 연간 수술건수는 400만건을 넘는다. 고령자는 젊은층에 비해 의학적 배경이 복잡한데다 질환과 사망위험이 높고 고령자의 전신건강도와 행복도에서 신체, 인지, 정신기능은 의학적상태처럼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인자는 수술 전 위험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번 연구 대상은 50세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노화에 따른 건강과 경제적 변화를 2년마다 추적하는 미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데이터에서 선별한 66세 이상 대수술 건(1992~2014년) 1,314명(평균 76세, 여성 737명).

수술 내용은 복부대동맥류수복술 99명, 관상동맥우회술 686명, 결장절제술 556명이었다. 평가항목은 일상생활동작(ADL)은 목욕, 옷갈아입기, 배설, 기상 및 취침, 실내보행 등이다. 좀더 복잡한 동작(IADL)인 식사준비, 자산관리, 전화사용, 장보기, 복약 등이다.

대상자의 90% 이상은 수술 전 혼자 움직일 수 있었으며, 도움없이 ADL과 IADL이 가능했다. 수술 전 치매 6%, 인지기능장애 23%, 우울증 25%였다. 

분석 결과, 225명(17%)가 수술 후 1년내 사망했다. 나이, 합병증, 수술종류, 성별, 인종, 재산, 수입, 학력으로 조정하자 ADL과 IADL 2개 이상 항목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치매, 우울증 등이 수술 후 1년내 사망과 밀접하게 관련했다.

또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 비해 1개인 경우 사망위험은 10%, 1개면 16.2%, 2개 이상이면 27.8%로 위험인자 갯수가 많을수록 사망위험은 높아졌다.

탱 박사는 "고령자에게 큰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해야 하며 향후 수술 후 사망위험이 이득 보다 많은지를 따져보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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