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좌골신경통에는 수술이 비수술요법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런던건강과학센터 크리스 베일리 박사는 요추추간판탈출증 이른바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 좌골신경통이 4개월 이상 지속하는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수술요법과 비수술요법의 효과를 무작위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좌골신경통이 4~12개월간 지속되거나 요추 4번과 5번 또는 5번과 천추에 추간판탈출증을 보인 환자 128명. 이들을 현미경수술요법군과 비수술요법(보존요법)으로 같은 수로 무작위 배정했다. 보존요법군의 약 34%는 관찰 11개월째 수술요법을 받았다.

평가항목은 시험시작 6개월째 비주얼아날로그스케일(VAS) 점수로 평가한 다리 통증강도(0~10). 2차 평가항목은 6개월, 12개월째 다리통증 및 요통의 VAS 점수, 장애정도(0~100)로 정했다.

그 결과, 수술요법군에서 수술까지 걸린 기간(중앙치)은 3.1주였다. 그리고 시험초기 VAS 평균점수는 수술요법군 7.77.7±2.0, 보존요법군 8.0±1.8이었다.

주요 평가항목 분석 결과, 6개월째 다리통증 VAS점수는 수술요법군 2.8±0.4, 보존요법군 5.2±0.4로 수술요법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2차 평가항목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12개월째 다리통증 VAS 점수는 각각 2.6±0.4와 4.7±0.4였다. 12개월째 장애정도 역시 수술요법군이 낮았다.

수술 관련 부작용은 9명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은 허리디스크 재발로 인한 재수술이었다. 가장 많았던 부작용은 표재성창감염과 수술 후 신경장애성 통증이었다.

한편 베일리 박사는 좌골신경통을 오래 앓을수록 수술 후 결과는 좋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만성좌골신경통 환자에게 수술요법을 권고할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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