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환자의 정보데이터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그 이유는 데이터 입력 부족 때문으로 나타났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임상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전담팀을 구성했지만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의 업무 하중이 높아 데이터를 입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국내 환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임상 정보가 일부에게만 공급되고 있어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정보가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다. 우리도 데이터에 목말라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임상정보관리팀은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환자 폭증 이후 한달간 축적된 코로나19 임상정보를 질병의 진행 경과와 중증도 정보 등으로 구체화하여 웹기반 정보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에 특화된 임상 정보를 관리하는 이 시스템은 환자의 임상증상과 발병일 등 기본적인 방역, 임상 정보와 WHO에서 작성한 코로나19 환자 임상증례기록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실시간 환자 현황파악 및 가용 의료자원의 효율화, 국제 감염병 대응 협력(WHO 정보제공 등) 등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방역과 적절한 임상 대응 전략을 세우는데 국제적 기반자료로 활용하는게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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