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면의학회(AASM)이 지난달 수면의료에 대한 인공지능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개선시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은 수면폴리그래프 검사로 수집되는 방대한 정기생리적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적합하며 인공지능이 수면장애 환자의 치료와 예후를 개선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성명을 주도한 미시간대학 캐시 골드스타인 박사는 미국수면의학회 저널에서 수면의학에 미치는 인공지능의 영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무호흡저호흡지수 등 현재 사용되는 평가기준은 환자에게 중요한 건강관련 삶의 질(QOL)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좀더 의미있는 수면연구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박사는 또 인공지능은 폐색성수면무호흡증(OSA)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획일적인 치료와 시행착오가 뒤따르는 치료가 아니라 개별 환자에 적합한 치료를 시의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별도 논문에서도 수면의료에서 객관적 검사가 요구되는 수면폴리그래프는 방대한 전기생리학적 데이터를 제공해 주지만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에는 인공지능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수면폴리그래프 데이터와 다른 건강데이터를 통합해 수면장애 치료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건강에서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일상진료의 효율을 높여주고 의료진의 진료시간도 최적화할 수 있다.

박사는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수면치료 개선, 진단정확도 향상, 질환과 치료 예후 개선, 질환 서브타입 특징 확인, 정확한 수면평가, 수면치료의 최적화와 개별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인공지능은 의료전반에서 유용성이 매우 기대되지만 가짜나 과장된 주장, 잘못된 정보도 많을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은 신중한 관리 하에 이용될 때만 환자에게 유용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