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한국 상륙 5주년을 맞았다. 

한국MSD는 20일 키트루다 국내 허가 5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항암임상 성과와 함께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PD-1 계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2015년 3월 20일 흑색종의 2차 단독 치료제로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이후 폐암 1차 병용과 단독, 방광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신세포암 등 총 6개 암종 11개 적응증을 확보해 국내 출시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다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임상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상연구 투자비는 국내 매출액의 약 10%(약 8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키트루다 중심의 항암연구가 전체 임상 건수의 약 90%(2020년 1월 기준, 105건)다. 이는 MSD 글로벌 전체 항암 임상의 약 60%에 해당한다.

키트루다의 임상에 참여한 국내 암환자는 총 2,164명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전세계 5위다. 키트루다 임상참여 국내 의료기관은 334곳으로 임상참여 환자 수를 기준으로 전세계 상위 10개 곳 중 4곳을 차지했다.

향후 키트루다의 임상 계획은 진행형이다. 한국MSD에서 임상연구부 이현주 전무는 "지난해 키트루다 관련해 새로 승인된 임상만 23건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의 혜택이 필요한 암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여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검토한다.

키트루다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 및 선호요법으로 분류되면서 폐암 치료의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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