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중심이자 정중앙에 위치한 코는 후각과 호흡 기능 외에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을 보거나 기억할 때 그 사람의 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무의식 상태로 저장된 첫인상은 코 모양이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다.

코 끝이 내려 앉아 있듯 뭉툭하고 콧대가 낮으면 조금은 촌스럽고 둔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 국내는 물론 미국 헐리우드에서도 높은 콧대와 굴곡없이 쭉 뻗은 콧날, 오똑하게 솟은 코 끝을 가진 이들이 미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 때문인지 코성형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코 모양과 살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 코수술은 여러 부작용을 낳거나 코재수술로 이어지게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삽입된 보형물이 이물감과 코 모양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수술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원하던 모양이 아닌 결과가 되는 경우도 코재수술의 주된 유형이다.

코수술 결과가 원치않게 됐다면 하루라도 빨리 재수술해 원하던 코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코재수술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초 수술로 자극받은 코의 피부와 속 조직이 충분히 안정화됐는지 여부를 보고 골든타임을 정하는게 좋으며 보형물 제거부터 재건까지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의료진의 기술력도 우수해야 한다.

코재수술의 골든타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첫 수술로부터 6개월 이상이 지났을 때 조직이 부드럽게 안정을 찾는 편이다. 물론 염증이 심하거나 회복이 빠르다면 재수술을 일찍할 수도 있다. 

또한 코재수술 시에는 기능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3D CT(전산화단층촬영)로 원인부터 개선 방향을 체계적으로 도출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코재수술을 시행하고자 할 때 모양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심미적인 만족도만큼 콧속의 이물감,부작용의 우려도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코라는 예민한 부위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여러 코수술 케이스를 직접 담당해 본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도움말 :디엠성형외과 이주홍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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