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후부터 보습제를 이용한 스킨케어는 아토피피부염 억제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하버드 오베 쉐르벤 박사 연구팀은 음식이나 피부연화제(보습제)에는 아토피피부염 예방효과가 없다는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를 란셋에 발표했다.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보습제가 유아기 아토피를 줄여주고, 고위험환아에게는 보완식이 음식 알레르기를 줄여줄 수 있다고 발표됐다.

이번 연구 대상은 신생아 2,397명. 이들을 출생 당시 스킨케어 상담을 하지 않은 군(대조군)과 보습제 사용군, 아토피 예방보완식군, 보습제와 보완식 적용군 등으로 나누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생후 12개월까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었다.

그 결과, 생후 12개월까지 아토피피부염 발생률은 대조군에서 8%, 보습제군에서 11%, 보완식군 9%, 보습제+보완식군 5%였다.

결과적으로 보습제나 보완식 어느쪽도 아토피피부염 위험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대조군 대비 가려움, 발진, 건조피부 등의 발현 빈도는 높아지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건강한 피부를 가진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킨케어의 아토피피부염 예방 여부를 검토한 것"이라면서 "아토피치료를 위한 보습제는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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