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스크사용과 재사용에 대해 정부와 의사단체 간 엇박자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사용하는게 낫다고 밝혔다.

의협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 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게 원칙이며, 필터 기능을 보존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 없다"고 말했다.

지침에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재사용 방법이 지침에 들어가면 오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협은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안 쓰는 것보다 면마스크를 쓰는게 좋고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서 재사용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이 활발할 경우 마스크를 쓰면 제한적으로 감염병의 전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없거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일반인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기저질환(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환자 밀폐된 공간,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의협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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