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한 진보성향 유튜브 방송으로부터 테러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9일 오후 4시 의협임시회관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앞두고 서울의소리 편집인 등이 회장실에 무단 침입해 최 회장에게 비망과 욕설, 고성을 지르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테러행위를 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협회 측의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고 기자회견장에 까지 진입해 최 회장의 비난을 이어갔다. 그 다음날에는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의사협회 최대집 응징취재...“의사들까지 빨갱이로 몰아!”’라는 게시물로 업로드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평상시에도 용납될 수 없는 테러행위가 코로나19라는 국가 비상사태의 백주대낮에 발생했다"며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의협은 서울의 소리 편집인을 비롯한 신원불상자 2명의 범죄행위에 대해 건물침입죄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해 민・형사소송 진행 등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는 법원에 영상 삭제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의협에 따르면 서울의 소리는 2009년 10월에 설립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로서 대표 백 모씨가 보수성향의 인사를 찾아가 고성과 욕설을 하는 장면을 녹화해 '응징취재'라는 제목으로 공개하는 등 사적제재를 남발해 편파적이고 폭력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 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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