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환자 발생은 안정화 추세라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의 경우 평균 500여 명 내외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던 일주일 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줄고 있어 상황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대기환자도 계속 줄어들어 이달 12일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금주 중 자택대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이라는게 정부의 관측이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했다. 중대본은 "매일 발표하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날의 환자 발생 수에 불과할 뿐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루 환자 수가 200명~300명을 넘었다고 급격히 폭증하거나 대유행한다고 볼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100명대라고 해서 유행이 끝나거나 낙관할 일도 아니라도 강조했다. 

중대본은 객관적이지 않고 과도한 공포는 시민들의 합리적인 노력을 방해하게 하고 지나친 낙관은 중요한 순간 국민들이 노력한 성과를 퇴색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추이는 하루 확진환자수가 아니라 장기간의 추세선 이동과 진단검사의 투입현황,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인한 2, 3차 감염의 어떤 가능성 등 많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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