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가 영면 49주기를 맞았다.

유일한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진정한 참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1962년에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주식공개를 했고 1969년에는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었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약 1800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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