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확진자의 내원 사례가 늘어나면서 병원내 감염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병원내 감염 차단에는 의료진 보호장비가 필수요소라는 연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방지환 교수는 2019년 서태평양 감시와 대응 저널(Western Pacific Surveillance and Response Journal)에서 메르스 사태 때 의료진의 필수보호구 착용으로 2차 감염을 크게 억제시켰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이송과 상담, 검사 등을 수행한 총 34명의 방역요원과 의료진 중 메르스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의 70% 이상이 필수 보호장비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의 85%는 보호장비 착용에 관한 교육을, 60%는 착·탈의 훈련도 받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내 메르스 확진자 186명 가운데 172명이 병원내 감염이었으며, 25명은 의료진이었을 만큼 병원내 감염이 자주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백서에서도 병원 내 감염 확산은 2차 이상 전파력이 낮다는 초기 가정의 오류와 함께 보호구 착용 등 감염병 대응인력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훈련 부재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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