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일별 추세(3월 9일 0시 기준, 중대본 제공)
확진자 일별 추세(3월 9일 0시 기준, 방대본 제공)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사흘만에 500명대에서 200명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9일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 환자의 일별 추세에 따르면 3월 5일 518명이었던 하루 확진자수가 9일에는 248명으로 감소했다.

하루 200명대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의 하루 확진자수가 7일 이후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양성률 40%에서 15%로 낮아졌으며 검사가 95%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금까지 일일 확진자수는 신천지 교인들을 격리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건수가 많아서 증가했다"면서 "이제는 마무리가 되면서 환자수가 줄어들고 있고 다른 지역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 경북만큼은 아니다"며 확진자의 급증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대규모 행사에서는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특히 외국의 감염 동향도 함께 고려하고 방역 대응을 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9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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