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호흡기질환사망 30년새 18%↑
만성호흡기질환사망 30년새 18%↑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02.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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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 흡연, 환경오염, 비만 등이 만성호흡기질환 관련 사망 및 장애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고 중국 화중과기대학 샤오첸 리 교수 연구팀이 전세계 195개국의 질병부담데이터를 분석해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

만성호흡기질환은 공중보건상 큰 문제로 2017년에는 전세계 사망자의 7%에 해당하는 390만명이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사망했다.

가장 일반적인 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이다. 이밖에도 진폐증, 간질성폐질환, 폐육아종증 등이 전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분석 결과는 사용데이터와 대상지역이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세계질병부담(GBD) 2017의 데이터로 만성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장애보정수명(DALY)을 산출해 사회인구학적 지표 별 1990~2017년의 질환부담 추이를 검토했다. DALY는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YLL)과 병을 앓는 기간(YLD)을 합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DALY는 상실된 건강생활년수 1년에 해당한다.

그 결과, 1990~2017년에 만성호흡기질환 사망은 18% 증가했다. 이는 인구 332만~391만명에 해당된다. 사망수는 나이들수록 증가했으며 70세 이상부터 급증했다. 전세계 고령화로 질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령 표준사망률은 27년간 평균 2.41% 낮아졌다. 1990년과 2017년의 남성 사망률은 여성보다 높지만 27년간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 남녀간 사망률 차이가 좁아졌다. 장애이환율 역시 마찬가지다.

27년간 연령표준 사망률의 변화를 질환 별로 보면 COPD와 진폐증은 서서히 줄었지만 간질성폐질환/폐육아종증은 높아졌다. 한편 DALY는 천식과 진폐증에서는 낮아졌지만 COPD와 간질성폐질환/폐육아종증에서는 높아졌다.

만성호흡기질환 사망수와 사망률의 변화에는 국가별 차이가 뚜렷했다. 전체적으로 사망 및 장애 이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자는 사회적착취였으며, 사회인구학적지표와 COPD, 진폐증, 천식사망률은 반비례관계였다.

사망률과 DALY는 사회인구학적지표가 낮은 지역(빈곤국)에서 가장 높고 의료접근성이 우수하고 의료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가장 낮았다.

흡연은 COPD와 천식의 사망·장애의 중요인자이며, 2017년에는 140만명의 사망자와 3,300만 DALY와 관련했다. 특히 빈곤국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기 중 미세먼지(PM)의 오염은 특히 사회인구학적 지표가 낮은 지역에서 COPD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100만명 사망과 2,500만DALY와 관련했다.

한편 2013년 이후 높은 비만지수(BMI)가 특히 여성에서 천식 사망과 DALY의 주요 인자였다. 연구팀은 "만성호흡기질환에 의함 사망 및 장애를 줄이려면 이러한 위험인자에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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