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장기사용시에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젠자임은 제 20회 라스베가스 피부과학세미나 (20th Annual Las Vegas Dermatology Seminar)에서 듀피젠트가 3년(148주)간 투여에도 새로운 안전성 이슈가 없었으며 일관되게 아토피피부염 병변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두필루맙의 장기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임상시험은 대한민국, 미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캐나다, 일본이 참여한 다기관 오픈라벨로 진행됐다. 참여 환자는 2,678명이다. 이 가운데 148주까지 시험을 마친 환자는 347명이다. 

이상반응은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비인두염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증상, 상기도감염, 두통이었며, 새로운 이상반응 및 사망사례는 없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환자들의 치료 중단 비율은 3.5%였다.

중증도 측정 지표인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는 24주차까지 빠르게 개선됐으며 이후 148주차까지 경증으로 낮아졌다. 특히 평균 EASI 점수는 임상시험 참여 전 32.8점에서 148주째 1.4점까지 개선됐다.

피부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척도인 피부 삶의 질 지수(DLQI)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임상시험 초기 대비 12주째 5점 이상 개선됐다. 이후 148주째에는 모든 환자에서 지수가 개선돼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아토피피부염 발생과 연관된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됐으며 올해 1월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