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두통이 하루에 여러번 반복되는 군발두통. 이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면 통증은 훨씬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교신저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손종희 교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박정욱 교수(공동제1저자)는 군발두통과 불안감의 관련성을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군발두통환자 224명. 이들을 두통영향검사(HIT-6)로 분석한 결과, 190명이 심각군(지수 60 이상)에 해당됐다. 

이들의 특성은 비심각군에 비해 나이가 더 적고, 군발두통이 더 일찍 발생했으며 한 번 두통이 발생했을 때 지속시간이 더 길었다. 

또한 통증 강도가 세고, 눈물이나 콧물 등 동반되는 자율신경 증상 수도 많았고 우울, 불안, 스트레스가 심해 삶의 질이 낮았다. 

또한 환자의 불안과 통증강도가 클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 인자가 심각성 예측 인자로 분석됐다. 

단 만성환자가 일반환자의 두통영향점수에는 차이가 없어 군발두통의 발생 빈도는 질병의 심각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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