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일조하겠다고 나섰다.

한의협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명확한 치료방안이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해 방역과 예방, 치료에 한의약의 보조적 치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사진]은 "대한의사협회의 전화상담 및 처방, 대리처방 거부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이 부족한 대구광역시에 한의사를 투입해 검체채취에 참여하며 의과와 협진하겠다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진을 위해서는 일반 한의원에서는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도록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경험없는 전염성 호흡기질환의 한의학적 보조치료 필요성의 근거로 홍콩중국대학 중의학연구소가 한약처방의 사스 전파 억제효과 연구결과를 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사스 진료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약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누어 사스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복용군에서 0%, 비복용군에서 0.4%였다. 

이밖에 중국이 바이러스억제 효과가 있어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한 첩약 리스트도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한약효과를 근거로 의과와의 협진을 권고했다는 점도 꼽았다.

한의협은 정부에 대해 한의약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한의약 전문가 참여 허용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도 코로나19검사키트를 보급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전화상담 및 처방, 대리처방 거부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현재 국가방역을 위해 자원할 한의사를 모집 중이며 예상 모집인원은 100명이며, 현재 공중보건의 60명을 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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