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확진환자는 556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는 309명이 관련했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는 23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이 지역 코로나19환자는 16명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4명, 동래구 온천교회 3명이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19세 남성)의 발생 원인은 가족 간 접촉이 아니라 종교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이 2월 19일이기 때문에 2월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가 22일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에서는 기존 21세기 병원 외 총 7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와 관련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환자의 가족 및 광주지역 신천지 학습관 이용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 중이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세 번째 사망 사례(57세 남성)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기저질환은 정신질환이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됐다. 확진환자는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과 가이드 1명이다.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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