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의 급증은 종교활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러한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폭증했는데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의 확진자다. 현재까지 확진환자 346명 가운데 169명이 신천지대구교회, 111명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했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입수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명단은 9,334명이며 이 가운데 1,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중대본은 교인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시민에게는 닫힌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 행사는 최소화하고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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