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체외순환에 사용되는 항응고제 주사용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이 발매 14년을 맞았다.

이 제품은 지난 2005년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이 일본 토리이사에서 도입해 국내 처음 소개한 혈액 항응고제다. 누적 사용량은 1,257만병으로 2010년 이후에는 10년 연속 국내 매출 100억을 기록했다.

국내 발매 당시 대한신장학회에 발표된 국내 다기관 공동임상결과에서 출혈환자의 혈액 투석 시 체외에서 충분한 항응고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출혈 증가를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투석 협회의 연례보고에 따르면 신장투석환자의 과다출혈 사망률이 1986년 6.3%에서 주사용 후탄의 발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1.4%로 나타났다.

주사용 후탄의 가장 큰 장점은 5~8분의 빠른 반감기다. 꼭 필요한 필터와 혈액투석기 내에서만 항응고작용을 하며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회사에 따르면 주사용 후탄 투여를 마치고 15분 후면 체내에서 검출되지 않는다.

후탄은 중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지속적 신장대체요법(CRRT :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시 항응고제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혈액투석환자 가운데 수술 전후, 출혈, 저혈소판 환자에도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체외막산소화장치 -에크모 (ECMO2)시 항응고제로도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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