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진단과 치료가 복잡한 질환이다. 학습장애과 정신장애 등 다른 장애를 함께 가진 병존질환형(컴플렉스) ADHD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발달행동소아과학회(SDBP)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컴플렉스 ADHD의 평가와 치료를 위한 진료가이드라인을 발달·행동소아과학저널에 발표했다.

소아청소년기 컴플렉스ADHD는 ADHD와 병존장애가 가정과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에 영향을 주고, 성인기 건강상태와 심리사회적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SDBP 가이드라인 개정을 주도한 보스턴어린이병원 윌리엄 바바레시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된 미국소아과학회(AAP)의 ADHD 진료가이드라인은 1차 진료시 ADHD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SDBP 가이드라인은 전형적인 ADHD 증상 뿐만 아니라 병존하는 장애도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전문 훈련을 받은 의사에게 소아청소년기 컴플렉스 ADHD를 평가, 치료하기 위한 프레임워크(규격)를 제공해 AAP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것이라는게 바바레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5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컴플렉스ADHD로 의심되거나 진단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전문 훈련을 받은 의사로부터 평가받고, 다면적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계획 내용에는 ADHD 및 병존장애, 기타 신경발달장애나 학습장애, 정신장애, 유전장애, 트라우마나 빈곤 등 심리사회적 요인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을 진단, 치료가 포함된다.

▲과거 진단을 확인하고 환아의 기능부전, 지적·발달수준에 근거해 정신적 및 기타 상태를 평가한다

▲컴플렉스 ADHD어린이는 교육·사회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한 행동개입이 필요하다

▲컴플렉스 ADHD어린이는 증상 뿐만 아니라 자폐증스펙트럼장애, 약물남용장애 등을 포함한 병존장애도 치료해야 한다.

▲컴플렉스 ADHD어린이의 관찰과 치료는 평생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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