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이 국내 암환자 유전체 5천건의 분석을 마쳤다.

고려대 정밀의료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사업단(이하 K-MASTER사업단, 단장 고려대 안암병원 김열홍교수)은 올해 1월까지 5,603명의 암환자 가운데 5,294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5,003건의 결과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전체 분석에 참여 대상 중에는 직결장암 환자가 24%로 가장 많으며, 유방암 14%, 위암 9%, 폐암 9%, 기타 담도담낭암, 육종, 난소암, 두경부암, 췌장암, 요로상피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상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위암, 침샘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건의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유전체 분석과 관련 임상시험에는 전국 55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병원에서 등록한 환자의 조직과 혈액 샘플은 K-MASTER 암패널 및 마크로젠의 Axen 액체생검 패널로 분석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임상시험을 매칭하고 있다.

사업단의 암 유전체 분석은 2021년까지 총 1만명을 목표로 수행하게 되며, 분석 결과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국내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김열홍 사업단장은 "올해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사업단에서 진행중인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새로운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단의 연구 성과가 국가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