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12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나이와 신장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그로니겐의대 신장내과 호세 플로레스 게레로 박사는 비타민B12와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네덜란드 코호트연구  PREVEND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오픈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비타민B12수치가 높으면 만성신장병을 가진 고령자와 입원환자에서 사망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빈혈과 정신, 신경증상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비타민B12 혈중농도가 높은 투석환자는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신장기능장애와 비타민B12 수치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또한 엽산, 비타민B6, 비타민B12 보충제를 병용하면 신장기능이 급속히 낮아지고 당뇨병환자에서 심혈관사고 발생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지만 일반인에서 건강에 해를 미칠 정도의 비타민B12 수치는 밝혀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5천 5백여명(평균 53.5세). 혈중 비타민B12 수치와 전체 사망의 관련성을 8.2년간(중앙치) 추적관찰했다. 이 기간 대상자의  비타민B12 혈중농도는 394.42pg/mL(중앙치)였으며, 사망은 226명이 발생했다.

비타민B12 농도 별로 사분위로 나누어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1분위군(338.85pg/mL 미만)에서는 1만인년 당 33.8명인데 비해 4분위군(445.41pg/mL)은 65.7명으로 높았다.

나이와 성별, 신장기능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B12 혈중농도가 높으면 전체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혈중농도가 1SD 증가시 사망위험비는 1.25로 나타났다.

1분위군 대비 4분위군의 조정 위험비는 1.85로 일반성인에서 비타민B12 혈중농도가 높으면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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