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패취제 트라스트가 발매된지 24년이 됐다. 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발매된 세계 첫 관절염 패취제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을 달성하는 장수 브랜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약 1억 8천 3백 3십 만개가 팔렸으며 높이로는 에베레스트 2천 개 높이에 맞먹는다. 

트라스트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발매 다음해인 1997년 삼성의료원은 소염진통제 피록시캄을 TDDS기술로 전달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8시간 동일 농도로 피부를 통과해 환부에만 직접 전달되고 혈중농도는 극소화해 기존 경구제의 단점인 위장 및 전신 부작용 등의 문제는 최소화하고 약효는 경구용과 동등 이상의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약효 지속시간이 48시간 지속되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실제 임상단계에서는 약효가 72시간(3일) 지속된다고 해서 TRI(3시간)와 last(지속)를 합성한 트라스트를 제품명으로 사용했다. 또한 노란약캠페인으로 '노란 약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대하는 컬러마케팅도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트라스트의 성공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98년 이탈리아에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필리핀(2002년), 중국(2005년), 인도(2008년), 사우디아라비아(2011년) 등에 진출했다.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매출 100억 내외를 기록하며 국산의약품 글로벌 현지 마케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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