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인식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위원회의 상설화와 세계적 학회로의 비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건호 11대 학회이사장[사진]은 3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년간 학회의 중점활동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단순히 당뇨병 관련 학술 논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 혁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 공식기구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상설화해 환자와 사회 및 국가가 일심동체로 움직이도록 학회가 솔선수범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환자 단체와의 관계, 지원, 사회공헌 및 기부, 지속 활동 가능한 모델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교육방송(EBS)을 통한 국민보건캠페인, 당뇨병 예방 프로젝트 등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당뇨병의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만들어 건전한 국가정책입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빅데이터에 기반한 근거를 구축해 진료 지침 및 정책 제안, 수립 시 근거로 사용할 계획이다.

환자와 학회 회원간 소통을 위해 SNS와 유튜브 기반의 소통채널도 만든다. '어서와~ 당뇨병은 처음이지?', '당뇨병환자들의 냉장도를 부탁해' 등 질병과 식단 교육을 전달하는 채널을 약 6개월 후 오픈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당뇨병 카카오톡 이모티콘 개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당뇨병환자에 대한 기부 등도 진행한다.

정부의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해 당뇨병 진료 모델의 개발과 효과 평가, 그리고 보장성 강화를 통해 환자 치료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9월에는 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ICDM)가 국내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학회는 지난해 31개국에서 참석했으며 매년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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