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씨는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면서 급기야 심한 코골이 증상까지 나타나 고민 중이다. 

겨울철 일시적 현상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뤘지만 룸메이트인 동생이 자다가 숨이 멈춘다는 말에 병원을 방문해서야 만성비염으로 인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콧물과 코막힘은 겨울철 흔한 증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가 이씨처럼 계속되는 콧물과 코 막힘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했다가 급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나타나는 일시적인 콧물과 코 막힘 증상은 자연스레 완화되기도 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야기하는 비염과 축농증

비염과 축농증은 코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만성적인 코막힘과 콧물을 유발한다. 면역력 저하나 건조하면서 차가운 외부 환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미 만성화됐을 수도 있다.

비염과 축농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하면 코막힘, 콧물,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인한 재채기 등의 증상을 떠올리는데 그 중 주목해야 할 증상은 코막힘이다.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비강과 부비동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발생하는 코막힘 증상이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잠잘 때 심한 코골이는 잠을 제대로 이루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주변 사람의 잠까지 방해를 한다. 코골이는 잠을 자면서 비강과 부비동의 공간이 좁아진 상태에서 호흡의 기류가 원활하게 통과되지 못해 코에서 발생하는 마찰음이다. 

코골이 원인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호흡의 통로가 좁아진 것으로 좁아질수록 코골이 소리가 커지게 되고 비강 호흡이 구강 호흡으로 바뀌게 돼 수면무호흡이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코골이 치료법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효과가 딱히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코골이는 단순히 잠버릇이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또는 이미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반드시 코골이병원 또는 수면무호흡증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통해 완화시켜야 한다. 감기가 아닌데도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비염과 축농증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사진]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비염과 축농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 부비동과 연결된 관이 부어 막힌 상태가 되고 염증이 없어도 부비동의 기능을 잃어 구강호흡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비염 축농증 증상 완화될 수 있어 

비염과 축농증 원인은 환경오염, 잘못된 생활습관, 영양불균형 등 다양하다. 비염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 증상 뿐만 아니라 코막힘 유발 원인을 찾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때 섬세한 치료 도구인 ‘침’으로 코의 고유 기능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점막을 직접적으로 사혈해 부어 오른 코 점막을 가라앉혀주면 숨 쉬기가 훨씬 편해진다.

코 안의 염증과 부기가 심한 경우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약침을 놓아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 코 안에 가득 고여 빠지지 않는 농을 빼내 주기 위해서는 석션요법을 이용한다. 뿐만 아니라 막혀 있는 코로 인해 겪게 되는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의 증상들까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비염과 축농증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면무호흡증상은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한의원이나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코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침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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