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단백질분해조절효소 YOD1의 기능이 규명됐다.

차의과학대학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와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이소영 교수팀은 YOD1가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해 신장암을 유발한다고 국제학술지 세포생리학과 생화학(Cellular Physiology & Biochemistr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신장 섬유화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측성 요관 폐쇄 마우스 모델의 신장 크기가 정상보다 큰 경향을 보이며 이것이 Hippo 신호전달과 관련있다는 전제 하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Hippo 신호전달은 생체조직의 크기를 결정하고 해당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정상 신장과 UUO모델 신장에서 양적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를 탐색해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5가지 단백질조절효소 USP6, USP19, PSMD14, YOD1, USP26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YOD1가 신장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교수팀은 "YOD1의 수준이 조절되지 못하면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져 신장암을 비롯한 신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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