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기침과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의심인자
마른기침과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의심인자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20.01.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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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씨(32세)는 최근 들어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눕기만하면 마른기침과 속 쓰림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잠을 못 자는 날이 늘어나면서 몸은 점저 약해지고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다.

이씨처럼 누운 자세에서 유난히 심해지는 마른기침 증상이나 속 쓰림을 느낀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마른기침, 속 쓰림 외에도 신트림, 신물오름,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며 증상이 지속되면 식도 통증은 물론이고 위염 및 장상피화생, 후두염(쉰 목소리)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는 분문이 약해지면서 식도 쪽으로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식도 하부의 역류방지 기전에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식사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발생한다. 

역류성식도염 치료가 필요한 증례는 속 쓰림이 잦거나 위장부근이 불편하거나 가슴이 자주 답답한 경우다. 또한 기침과 신트림이 잦고,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빨리 변하거나 후두염 및 목에 가래 낀 증상인 매핵기가 있는 경우 등이다.

역류성식도염은 현대인에게는 흔한 질환이다.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자율신경의 악화로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할 경우 식도협착이나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식도 점막이 변성되면 위장의 장상피화생과 위암, 식도암이 발생할 위험을 높아지는 만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자율신경 이상은 위산 역류가 없어도 식도 점막의 분비물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염증반응을 증가시키고 식도의 쓰림, 통증, 이물감, 답답함을 유발한다.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염의 유발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자율신경을 조절해야 한다. 동시에 위산을 제거하는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게 좋다. 

CNC(씨앤씨)한의원 김순렬 원장[사진]은 "역류성후두염이라고도 불리는 역류성식도염은 재발하기 쉽고 남성 보다 여성에서 더 많은 편이다. 노화에 따른 질환은 아니며 역류성식도염의 재발이 잦고 증상의 정도와 빈도가 강해져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엔 이미 만성화돼 치료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소화기에 약간의 문제라도 있다면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과식은 피하고 기름진 음식과 탄산음료, 초콜릿, 커피, 술, 흡연은 삼가는게 좋고 식후 바로 쪼그리고 앉는 습관이나 눕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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