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내 네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7일 오후 3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견 인력 배치와 일일영상회의 개최 및 실시간 상황 공유를 통해 방역조치를 적극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검역역량과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응역량을 높여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의심환자 조기발견, 그리고 접촉자를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력(약 250여 명)이 검역 현장에 즉시 배치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시군구별 보건소 및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하고, 의심환자 발견 시 의료기관의 대응조치를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도 역학조사 및 연구를 지원하고 감염병 대응 자원을 관리하는 등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기관에 대해 중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는 선별진료하고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에게는 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을 지키고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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