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강덕영 사장 KAIST 강연

“바이오시스템의 발전이 곧 제약산업의 발전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이 대전 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학생들에게 강의한 핵심내용이다.

강사장은 26일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전략이라는 주제로 바이오 개량신약과 퍼스트제네릭 연구의 중요성과 이를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바이오시스템학이란 바이오 분야와 정보· 전자· 나노 분야 등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영역으로 이 학과는 생물학 및 의학과 공학의 연계를 통해 미개척 학문분야에서의 새로운 지식창출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KAIST에서 지난 2002년에 설립됐다. 

강사장은 강연에서 바이오개량신약은 합성신약에 비해 연구기간도 절반정도로 짧고 비용도 10분의 1이지만 성공확률은 10배나 높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과의 신약경쟁률면에서도 한국은 제네릭신약쪽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어 합성신약을 가지고 경쟁하기 보다는 더 많은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아울러 제네릭신약을 가지고 해외에 진출할 경우 대비 전략으로 해외의 전문 위탁임상기관이나 허가대행기관과 제휴선을 개척하거나 이용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대행사 이용, 해외전시회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사장은 또 “현재 미국의 의약품시장은 브랜드에서 제네릭으로 변화하고 있고 브랜드 다국적 기업이 제네릭 제품판매 시장에 이미 돌입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 개발 기술은 미약하지만 의약품 제조 기술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만큼 제네릭 분야에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