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에 잠시 숨을 멎는 등의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팀은 수면장애환자(평균 52세) 85명을 대상으로 양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 및 수면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동시에 BMI(체질량지수) 등을 이용해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조사했다. 그 결과, 52명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됐으며, 이들 가운데 25명은 수면무호흡 및 저호흡 발생지수(AHI)가 15 이상으로 중증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6%였다. 하지만 단순 코골이는 36%인데 비해 중증 이상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환자에서는 48%로 수면무호흡 중증도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HI지수 15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이 높았으며, 얕은 잠을 자는 렘(REM)수면에서는 더욱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교수는 "이번 연구로 렘수면시 수면무호흡이 심할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편안한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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