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교수(왼쪽)과 이재원 교수
이원재 교수(왼쪽)과 이재원 교수
주영석 교수(왼쪽)과 이용호 교수
주영석 교수(왼쪽)와 이용호 교수

아산의학상에 이재원, 이원재 교수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은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임상의학부문에 이재원(63세)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 기초의학부문에 이원재(53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이용호(40세) 연세대의대 내과 교수와 주영석(38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이재원 교수는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과 심장판막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질환 수술법 발전과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주도하는 등 국내 성인 심장질환의 외과적 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의 수술법인 '콕스-메이즈 수술'을 기존의 좌심방 절개 대신 냉동절제법을 활용해 좌심방 기능 회복률을 60~75%에서 95% 이상으로 높였다. 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승모판막 성형술과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수술을 집도하면서 우리나라 심장질환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이원재 교수는 유익한 장내세균이 생체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과 장세포가 나쁜 세균을 제거하고 유익한 세균을 보호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용호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면서 지방간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영석 교수는 암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으며, 특히 일부 폐암은 흡연과 무관하게 폐 세포 내 염색체의 파괴적 변화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증명해 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9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임상의학부문과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에 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5천만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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