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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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생존하는 전립선암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 치료법은 수술이나 방사선, 호르몬 등 다양하지만 치료 후 요실금, 발기부전, 호르몬요법 부작용 등의 합병증이 뒤따른다고 알려져 있었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UCSF(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병원과 공동으로 전립선암 장기생존자의 삶의 질을 평가해 유럽비뇨의학회지(European Urology)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전립선암 코호트Cancer of the Prostate Strategic Urologic Research Endeavor, CaPSURE) 중 전립선암 장기생존자(평균 9년) 1,740명(73.1 ± 8.2세). 이들의 삶의 질을 0(사망)에서 1(완벽한 건강) 사이 값으로 가중치를 측정했다.

과거에는 삶의 질 추정시 일반인이나 진단 직후의 환자에게 가상의 환자 상태를 제시했었다. 그렇다보니 여러 질병 상태나 치료 합병증에 의한 삶의 질이 매우 낮았다.

측정 결과, 치료 및 건강 상태 여부와 환자의 삶의 질은 1에 매우 가깝게 나타났다. 특히 수술 환자는 합병증 빈도가 높아도 재발률이 낮고 합병증에 따른 삶의 질 저하가 크지 않았다. 궁극적으로는 가장 높은 삶의 질을 보였다. 

정 교수는 "장기생존 암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삶의 질을 측정한 사례는 전립선암 뿐만 아니라 다은 암에서도 없었다"면서 "평가는 환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매우 다를 수 있어 암의 치료와 합병증 정도 등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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