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골수종치료제 벨란타맙 마포토딘이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의 하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뼈를 침윤하는게 특징이며 면역장애, 조혈장애 및 신장장애를 일으킨다.

미국 에모리대학 암센터 종양내과 사가르 로니엘 교수는 다발성골수종환자 97명을 대상으로 벨란타맙 마포도틴의 치료반응률을 분석하는 임상연구 DREAMM-2 결과를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했다고 GSK 한국법인이 13일 밝혔다.

이 시험은 인간화 항-B세포 성숙화 항원(BCMA) 단클론 항체인 벨란타맙 마포도틴을 연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연구 대상자는 표준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악화된 진행성 다발골수종 환자.

로니엘 교수는 대상환자를 벨란타맙 마포도틴 2.5mg/kg 투여군(A군)과 3.4mg/kg 투여군(B군)으로 나누고 3주 마다 투여하며 6개월간 치료반응률을 관찰했다.

그 결과, A군에서 환자 97명 중 30명(31%)이 전체치료반응률을 달성했다. 반응을 보인 환자 중 18명은 부분관해 및 그 이상에 도달했으며, 3명은 완전관해를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6개월 이전에 나타났다.

안전성 및 내약성은 기존에 보고된 데이터와 같았다. 3~4등급 증상 가운데 각막병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혈소판감소증, 빈혈 순으로 나타났다. 각막병증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1%였다.

GSK는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미식품의약국(FDA)에 벨란타맙 마포도틴 2.5mg/kg 용량 허가를 신청했다. 한편 벨란타맙 마포도틴은 지난 2017년 미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우선심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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