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독감증상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주의보 발령 당시 독감환자는 7명에서 현재는 49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증가속도는 예년보다 낮다.

독감바이러스 감시 결과 지금까지 총 596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A(H1N1)pdm09가 4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H3N2) 147건, B(Victoria) 19건 순이었다. 이들 바이러스는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에 내성을 갖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만큼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독감예방접종을 권고했다. 특히 임신부와 10~12세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높은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소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만큼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독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권고했다.

한편 타미플루 복용 후 발생한 소아, 청소년의 경련과 섬망 등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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