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위암검진율이 최근 크게 늘어났지만 비장애인과의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김영지 전공의,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6~ 2015년)로 검진자의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국가위암검진율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위암(Gastric Cancer)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비장애인의 위암검진율은 10년 전보다 약 32% 늘어난 57%인데 반해 장애인은 26%만 늘어나 52%로 집계됐다.조시 시작 당시에는 각각 25%와 26%로 장애인이 높았지만 10년새 역전됐다.

상대검진율의 경우 장애인은 비장애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았으며, 중증 장애인인 경우 58%로 크게 낮았다.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인 장애 유형은 자폐로 36%였다.이어 신장장애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이었다.

교수팀은 장애인의 위암검진율 격차의 확대 이유로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접근성, 의료진들의 인식 및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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