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고령자 5명 중 1명은 또다시 낙상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팀은 65세 이상 응급실 낙상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전화조사를 통해 재낙상 위험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노인 250명 가운데 54명이 1년내에 동일한 낙상 사고로 응급실을 찾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 21명은 낙상 경험자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낙상 위험이 3.2배 높았다. 

대상자의 약 30%는 1년에 최소 한번 이상 낙상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50%가 재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형태로는 지하층 보다 지상층 거주자 보다 재낙상 위험이 8.9배 높았다. 과장팀은 계산을 이용하는 환경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낙상 위험인자로는 낙상 경험 외에 성별·나이·균형감·보행능력·인지기능 저하·시력장애·통증·네가지 이상 약물복용·우울증·기립성저혈압·관절염·뇌졸중·파킨슨병 등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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