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의 로보수술센터가 올해 4천건의 수술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2천건에서 2년새 배로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07년 개소한 센터는 그해 7월 첫 수술에 성공한 이후 2012년에 1천건, 2018년에는 3천건에 이르렀다. 특히 고난이도와 중증환자 위주의 실적으로 그 의미가 더했다.

이러한 결과를 얻는데는 교육과 의학연구 2가지가 큰 원동력이었다. 우선 국내외 의료진들의 로봇수술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시뮬레이션 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다.

안전한 로봇수술을 위해 인증시스템을 도입해 개복 및 복강경 수술을 충분히 경험토록하고 동물시험 등 연수절차도 거치도록 했다. 강석호 센터장은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중증질환 위주이면서도 개복술이나 복강경수술로 전환율은 0.125%로 매우 낮다. 이 수치는 고난이도 수술을 하는 대학병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치라는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직장암 로봇수술법을 개발한데 이어 직장암 로봇수술이 복강경 수술보다 장기생존 측면에서 더 좋은 예후인자임을 분석 보고한 논문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높다.

아울러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와 강석호 교수는 2010년에 슈프링어사에서, 그리고 2017년에는 엘스비어사에서 발간하는 로봇비뇨기수술 교과서를 집필했다. 

또한 미국와 유럽, 호주, 아시아 등에서 라이브 서저리를 중계하는 등 국내외로 우수한 로봇수술 연구 및 교육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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