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임박한 듯한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등이 발생하는 신체증상인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가 30~4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나 3040세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그 뒤를 이어 젊은 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각각 46%와 54%로 여성이 많았다.

공황장애 진료인원이 30~50대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최근의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스트레스 사건 등 생활사의 기복이 가장 많은 연령대에 호발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20대에서 증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학업과, 취업 등의 어려움 때문이며, 이 연령대의 우울증 발생이 높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약 25%에서는 주요 우울증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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